기술상장특례기업 33사중 31사가 기보 거래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코스닥 기술상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기보는 24일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90%이상 기업이 기보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는 초기 투자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2005년 한국거래소에서 도입한 제도이다. 제도 도입 후부터 2016년 10월 현재까지 총 33개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상장했다. 이 중 스핀오프형 기업 1개와 상장기업 계열사 1개를 제외하고 31개 기업이 기보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은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를 통해 기술금융 지원과 기술인증 등을 받았다. 기보를 이용한 31개 기업 중 84%에 달하는 26개 기업이 창업한지 3년 이내인 창업초기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국내외 기술금융 시장을 선도해온 기보가 기술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년 이상 꾸준한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평가, R&D금융, 상생형 M&A(기업인수합병), 기술이전 등 다양한 기술금융 지원제도를 통해 기술중소기업의 성공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