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홈페이지에 탑재…총 45문항에 90점 이상이면 1등급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출제 방향, 문항 유형, 예시문항 등을 담은 학습 안내 자료를 홈페이지에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습 자료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험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영어 사교육 부담 완화 등을 위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공개된 학습 안내 자료에 따르면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기존 상대평가 방식과 마찬가지로 간접 말하기를 포함한 듣기 평가와 간접 쓰기를 포함한 읽기 평가로 구성된다.

영역별 문항 수, 배점, 시험 시간, 문항 유형 역시 기존과 동일하다.

즉,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듣기와 읽기를 포함한 총 45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용의 중요도와 난이도를 고려해 문항별로 2점 또는 3점이 배정된다.

듣기 영역은 총 17문항으로, 듣기 12문항과 간접 말하기 5문항으로 구성된다.

읽기 영역은 총 28문항으로, 읽기 21문항과 간접 쓰기 7문항이다.

시험 시간은 듣기 약 25분, 읽기 약 45분으로 총 70분이다.

성적표에는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의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원점수에 따른 등급만 제공된다.

등급은 원점수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10점 간격의 9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수험생의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에서 89점 사이면 2등급이 되는 식이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출제범위는 전 학년도와 마찬가지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과목인 영어I과 영어II다.

학교 수업으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충실히 학습하고 EBS 수능 교재와 강의로 그 내용을 이해하면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전체 문항의 70% 이상을 EBS 연계 교재의 지문, 자료 등을 활용해 출제한다.

문항 유형은 대화·담화를 듣거나 글을 읽고 중심 내용 파악하기, 세부 내용 파악하기, 원인과 결과 등 논리적 관계 파악하기, 화자나 글쓴이의 의도 등 맥락 파악하기, 간접 말하기·쓰기, 문법 및 어휘 파악하기 등이 제시됐다.

유형별 예시 문항은 평가원 홈페이지나 수능정보제공 사이트(www.suneung.re.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