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계속돼도 KTX 정상운행"
홍순만 코레일 사장(사진)이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파업 참가자의 업무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6개월 내에 화물열차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추가 인력 확보와 외주화를 통해 고속철도(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률을 각각 100%, 85%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21일 코레일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지하철노조가 두 시간 만에 시민 안전을 위해 파업을 중단했고 화물연대도 파업을 철회했다”며 “철도노조만 막대한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에 손실을 끼치면서 역대 최장기 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연봉제 철회를 요구하는 철도 파업은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이라며 “이번 기회에 철도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법과 원칙을 다시 세워 건강하고 튼튼한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했다.

홍 사장은 열차 정상화 계획에 대해 “대체 인력 교육을 강화하고 차량정비와 유지보수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단 1%의 안전위협 요소라도 발견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인력 채용 때 기관사 면허 소지를 우대 또는 의무화하고 일반 직원들의 기관사면허 취득, 군 인력 확보 등을 통해 3년 내에 3000명의 기관사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