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는 21일 "플랜트건설 노동자의 실질임금과 유급휴일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울산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은 일요일도 없이 일해야 한다"며 "고용을 보장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앞서 울산 27개 플랜트건설업체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벌였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달 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교섭 조정을 거쳤으나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교섭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업체들이 임금동결을 주장해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출정식 후 번영사거리를 돌아오는 4.4㎞를 행진했다.

또 오후 1시부터 4시간 공장 증설 현장 등에서 파업했다.

울산시는 이날 노조의 파업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현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