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사진=해당방송 캡처)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임했다.

19일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격 사임 소식을 알리며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으로 시작된 이번 학내 사태로 인해 구성원들이 더는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오늘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최경희 총장은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체육특기자 등의 수업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철저히 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화여대는 최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승마 특기생으로 부정 입학했으며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는 등 학사관리에서도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들은 올해 7월 28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이날까지 84일째 지속해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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