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 전국 해안가 곳곳 바닷물 침수 피해

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으로 전국 해안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면서 올해 들어 최고의 해수면 높이를 기록하면서 전국 해안가 곳곳에서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났다.

경남 창원과 인천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어시장에 높아진 해수면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일부 저지대 주민들이 화들짝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별다른 인명 또는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7∼18일 해수면 높이와 조차가 백중사리 기간 수준을 넘어 올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에 제주에서는 이날 정오 만조때 바닷물의 높이가 최고를 기록, 용머리 해안 탐방로 대부분이 밀려 들어온 물에 잠겼다. 충남 보령지역에서는 침수에 대비해 주차장의 차량 수십대를 고지대로 옮겼다.

인천 해안 지역에도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발생해 지난 17일 오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바닷물에 침수됐으며 오후 5시 30분께에는 낚시객 4명이 갑작스럽게 차오른 바닷물에 잠시 고립됐다가 자체적으로 대피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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