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특혜 의혹 (사진=방송캡쳐)

더불어민주당이 최순실 딸 이화여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를 향해 “일인 맞춤형 학사관리”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18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비판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양, 이 두 사람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화여대를 향해 “이화여대는 정유라 양이 승마 특기자로 입학할 때부터 특혜를 제공했고, 수업을 듣지 않고도 학점을 받게 하는가 하면, 학칙까지 고쳐 제적을 막아주었다. ‘일인 맞춤형 학사관리’라는 희대의 편법이 동원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그에 따라 ‘정학 유착’이란 새로운 권력형 비리 용어가 만들어졌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특혜가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 일반 시민들까지 당연히 이 말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세간에는 “이화여대가 순실여대냐?”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화여대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추진에 반발해 재학생들이 80일 넘게 본관을 점거한 채 농성하고 있는데, 정유라 양에 대한 특혜 의혹까지 불거져 그 명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이화여대는 교육부로부터 대학재정지원사업 9개 중 8개에 선정되면서 178억 원을 지원받아 ‘재정지원사업 최다수혜’의 영예를 안았다는 것을 두고 정 양에게 각종 특혜를 챙겨준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러한 이화여대 사태로부터 ‘공정사회의 몰락’을 눈앞에 바라보며 공분을 감출 수 없다”고 한탄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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