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식당 주차장에서 총격전 (사진=방송캡처)

美식당 주차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미국 육상선수 타이슨 게이의 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새벽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켄터키 대학 렉싱턴 캠퍼스 인근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두 차량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와중에 트리니티 게이(15)가 사망했다.

렉싱턴 경찰은 성명을 통해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새벽 4시 무렵에 현장에 출동했다”면서 “현장에 쓰러져 있는 한 청소년을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타이슨 게이의 에이전트인 마크 웨트모어는 게이의 딸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딸을 잃은 타이슨 게이는 당황스러워하며 “너무 혼란스럽다.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브렌나 앵겔 렉싱턴 경찰 대변인은 트리니티가 총격을 주고받은 두 대의 차량 중 어디에도 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전을 벌인 차량 중 한 대를 현장에서 찾아냈으며 두 사람을 조사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한 대의 차량을 찾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타이슨 게이는 최근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던 미국 육상 단거리 대표선수로 딸인 트리니티도 라파예트 고등학교 단거리선수로 등록돼있다. ESPN은 지난 5월 트리니티가 켄터키 주 대회에서 100m 4위, 200m 5위를 했다고 전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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