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으로 분류된 경남 합천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경상남도는 산림환경연구원과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가 합동으로 한 조사에서 합천군 삼가면 용흥·일부리 지역 소나무 7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도는 두 지역이 재선충병 발생지인 의령군 대의면과 접한 곳이어서 자연적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와 군은 발생지역 주변 산림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반경 5㎞ 이내 지역은 정밀 관찰해 감염목과 감염의심목 등을 모두 벤 뒤 파쇄·훈증 처리하기로 했다.

합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