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담백한 유니짜장…3단계 숙성 삼겹살엔 녹다운
서울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는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첨단 업종 기업이 몰려 있는 곳이다.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맛집도 여러 곳 생겨났다.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는 2005년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구로동으로 옮겨 11년을 지내고 있다. 넷마블 직원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근처 맛집을 소개한다.

사옥인 지밸리비즈몰 지하에 있는 ‘신승반점’은 tvN 맛집 기행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등장해 핫한 맛집으로 떠올랐다. 한 넷마블 직원은 “방송에 등장한 유니짜장이 특히 인기”라며 “일반 짜장면보다 단맛이 덜하고 담백하다”고 말했다. 매장이 넓어서 줄 설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같은 건물 지하에 있는 한식당 ‘백미’는 회식 장소로 애용하는 곳이다. 소고기, 돼지고기가 주메뉴다. 반찬이 깔끔하고 시원한 된장찌개도 일품이다.

넷마블에서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쪽으로 가다 보면 등장하는 먹자골목 ‘깔깔거리’에도 숨겨진 맛집이 많다. 고깃집 ‘바른식탁’은 식감이 부드러운 3단계 숙성 삼겹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겹살과 곁들여 먹는 절임 채소부터 찍어 먹는 소스까지 매장에서 직접 담근다고 한다.

인도 카레 전문점 ‘베나레스’도 깔깔거리의 유명한 맛집이다. 요리사가 인도인이고 손님 중에도 외국인이 많다. 런치세트는 카레를 무한리필해 주고 후식으로 요거트도 제공한다. 여성 직장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