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 비경 망경대 1만명 이상…등산 진입로 곳곳 정체

10월의 세 번째 휴일은 맞은 16일 강원지역은 흐른 날씨 속에도 유명산마다 많은 등산객으로 북적거렸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3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설악산은 울산바위까지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46년 만에 개방된, 국내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설악산 망경대도 오전에만 1만명이 넘게 찾아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다.

등산객들은 원시림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남설악의 숨은 비경 곳곳을 둘러봤다.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설악산 진입로 일대는 오전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오색지구 등 한계령 일대는 한꺼번에 몰린 차량에 주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아직 정상 부근 중심으로 단풍이 물든 국립공원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전국에서 몰려온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대산에는 오전에만 8천명 이상이 찾아 오색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산의 매력을 즐겼다.

이밖에 오대산에서 열린 '제13회 오대산문화축전'과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 등 도내 크고 작은 축제장에도 관광객으로 붐볐다.

오후에는 귀경차량이 몰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봉평터널∼둔내터널 6㎞ 구간과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방면 강촌 부근 6㎞ 구간 등에서 교통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