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대형버스 펑크는 더욱 위험…타이어 점검 철저히 해야

지난달 24일 경남 통영에 있는 대전통영고속도로 독산터널 부근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뒷타이어가 터져 차량이 중심을 잃으면서 난 사고다.

6월 20일에는 경북 칠곡 중앙고속도로에서 24t 덤프트럭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은 트럭 타이어가 터진 점으로 미뤄 타이어 파손에 따른 사고로 봤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바퀴를 감싼 타이어가 터지면 큰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특히 화물차나 버스 같은 대형차는 치명적인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달리는 곳이 고속도로라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일어난 사고는 437건이다.

한 해 평균 87건이다.

2011년 86건, 2012년 114건, 2013년 73건, 2014년 86건, 2015년 78건이 발생했다.

5년간 43명이 생명을 잃었고 278명이 다쳤다.

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39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대형 사고를 피하려면 타이어 점검을 철저히 해 미심쩍은 부분을 반드시 정비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심하게 닳거나 편마모된 타이어는 접지력과 제동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더라도 제 형태를 유지하며 일정 거리를 정상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가 상용화한 지 30년이나 됐지만, 이 제품을 장착한 차는 아직 적다.

한 타이어업체 관계자는 "타이어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대부분 공기압과 마모 상태 확인 등 사전 안전관리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