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유지하면서 실전 연습 충분히 해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7일)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틀리기 쉬운 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급할수록 기본 개념에 집중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입시업체들은 조언한다.

유웨이중앙교육과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수능 D-30 마무리 학습전략을 알아본다.

◇ 실수 줄이는 연습에 집중해야
열심히 공부하고도 실제 수능 때 어이없는 실수로 점수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1교시인 국어영역에서는 시간 배분에 실패하기 쉬운데, 1교시 시험을 잘 못 보면 다음 교시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시간 배분 연습을 잘해야 한다.

국어영역에서 또 많이 하는 실수는 질문을 읽고서 선택지에서 반대의 답을 고르거나, 선택지를 끝까지 읽지 않고 답을 고르다가 틀리는 경우다.

예를 들어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질문을 읽고 정작 선택지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적절하지 않은 것'에 체크를 한다거나,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문항에서 선택지를 끝까지 읽지 않고 성급하게 답을 체크하다가 틀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답을 체크하기 전에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선택지를 끝까지 신중하게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학에서는 +, - 부호를 잘못 보고 문제를 풀어 오답을 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또 풀이과정을 급히 써내려 가다가 본인이 쓴 숫자를 잘못 해독해 실수하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에서 최대가 되는 x의 값을 구하는 등 문제를 잘못 읽거나, 문제에서 '단,'이라는 조건을 미처 보지 못하고 오답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해야 한다.

영어영역에서는 고난도 문제에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해서 다른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실수가 많다.

3∼4등급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이기도 하다.

또 '듣기'에서 다른 독해 문제풀이를 병행하다가 정작 중요한 부분을 듣지 못하는 실수를 많이 한다.

듣기가 비교적 쉽고 속도도 빠르지 않다 보니 학생들이 다른 독해 지문을 같이 읽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듣기에서 실수하면 전체 등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듣기 시간에는 듣기에만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 많은 문제 풀기보다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30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보다 그동안 정리했던 노트, 시험지 등을 다시 점검하면서 혹시 놓친 것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끝까지 수업과 교과서에 충실한 학습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각 영역에 나오는 개념과 공식, 그래프, 도표 등은 모두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또 수능은 기본 개념이 확실해야 고득점을 얻는 시험인 만큼, 단순히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이해하는 학습을 하도록 한다.

실전 훈련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전 훈련을 통해 전 과목을 순서대로, 시험지를 이용해 OMR 작성까지 해보도록 한다.

아직 오답노트를 정리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시험지 위에 바로 틀린 개념과 출제의도 등을 적어 놓고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또 30일짜리 학습 계획표를 만들되, 학교에서 갑자기 쉬는 시간이 생겼을 때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약간은 빡빡하게 계획표를 만들도록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