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닥터스, 스와질랜드 국제의료협력단과 의과대학 설립 추진

스포츠닥터스는 최근 스와질랜드 국제의료협력단(PEOPLE for Medical Cooperation Swaziland)과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스와질랜드는 HIV(에이즈) 유병률 세계 1위, 임산부 사망률 및 영아 사망률도 매우 높은 국가다. 그러나 아프리카 내에서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스포츠닥터스는 PMCI, 스와질랜드 정부 및 의료기관과 함께 현지 의과대학 및 병원 설립에 앞장서기로 했다.

의과대학 초기 건립 비용만 약 40억원 정도이며, 의과대학 운영 과정에서 발생되는 막대한 비용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스포츠닥터스는 건립 비용 모금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의 중에 있으며, 기금을 모아 PMCI에 전달하는 한편 현지 정부 및 메디컬 센터 등과 밀접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은 “스와질랜드는 자국 국적 의사가 100명도 없는, 의사 양성이 절실히 필요한 나라이다. 의료 인재를 양성해 스와질랜드의 열악한 의료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 설립 뿐 아니라, 스포츠닥터스의 약 4만명의 국내 의료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응급 의약품 및 생필품 등을 지원해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닥터스는 서울삼성병원 의료진 등 60명과 함께 지난 9월 스와질랜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국제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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