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중학교 학급당 36.6명→32.7명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의 학급 과밀 현상이 내년부터 완화할 전망이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송도국제도시에 내년부터 2019년까지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2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내년에는 첨단초(36학급)와 예송중(30학급)이 개교하고 2018년에는 예송초(36학급)가 신설된다.

2019년에는 능허대중(30학급)이 송도로 이전·개교하고 송도 6·8공구 첫 학교인 가칭 해양1초(42학급)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시의회 설립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이들 학교가 예정대로 개교하면 송도국제도시의 심각한 학급 과밀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송도국제도시 전체 중학교 4곳의 학급당 평균 인원은 36.6명으로 인천 중구, 동구 등 구도심 지역 중학교 평균 24명보다 10명 이상 많다.

교육청은 내년 예송중, 2019년 능허대중이 차례로 문을 열면 송도 중학교 6곳의 학급당 평균 인원이 32.7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는 올해 초 인구 10만명을 넘어섰고 개발이 모두 끝나면 총 10만1천780가구, 26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2019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본격화하는 6·8공구의 입주율이 전반적인 학급당 인원수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제때 학교 이전·설립 등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