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육청, 시민 참여시켜 교육환경개선 검토대상 3천278건 확정

서울 시내 학교들은 내년도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창호와 냉난방 부문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시내 공·사립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포함)들이 요구한 교육환경개선사업 가운데 3천278건을 예산 심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학교들이 요구한 시설공사 개선사업에 대해 지난 4∼5월 두 달간의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시민들이 참여하는 현장검증단과 교육청의 사업 우선순위 심의위원회를 거쳤다.

이렇게 선정된 예산심의 대상 사업은 총 8천34억원 규모다.

대상 분야는 화장실, 냉난방, 전기시설, 창호, 외벽, 소방시설, 바닥, 도장, 방수 개선 등 11개다.

학교들이 요구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기타사업(564건)을 제외하면 창호가 5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냉난방 468건, 외부환경 353건, 전기기설 381건, 방수 227건, 화장실 211건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래전에 창호를 설치해 올해에 창호의 시설 연한이 끝나는 학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학교시설 개선사업들은 2017년도 예산안 편성 시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의 내년도 교육환경 개선사업 예산은 2천억∼2천500억원 수준에서 편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들이 요구한 사업(8천34억원 규모) 가운데 실제 예산이 편성되는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음연도에 우선적으로 예산 배정이 검토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