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낙마 위기, 음담패설에 13살女 성폭행 소송까지 ‘깜놀’

트럼프 낙마 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여성이 “1994년 트럼프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며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인 도우’(Jane Doe)라는 익명으로 소송을 제기한 이 여성은 1994년 여름 금융업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뉴욕에서 주선한 파티에 갔다가 트럼프와 엡스타인에게 강간당하고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당시 열세 살로 당시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다른 여성은 “엡스타인의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돈을 받았다”면서 “트럼프가 제인 도우를 강간하는 것을 포함해 두 사람이 성관계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트럼프와 엡스타인이 제인 도우를 여러 차례 강간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트럼프와 함께 거론된 금융업자 엡스타인은 2008년에 플로리다에서 미성년자 등에게 매춘을 교사한 혐의로 13개월 감옥생활을 했다.

한편 트럼프의 변호인인 앨런 가튼은 노 류즈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트럼프를 비방하려는 목적의 요란한 선전활동”이라고 말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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