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각종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된 건물이 52곳 123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더불어민주당·강남을) 의원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장기방치건물 52곳은 공동주택 19곳, 판매시설 14곳, 숙박시설 9곳, 단독주택 4곳 등이다.

도내 장기방치건축물 수는 전국 방치건물 387곳의 15.1%에 해당하는 것이며, 강원(63곳), 충남(56곳)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공사 중단 원인은 부도가 22곳, 자금부족이 20곳, 소송 6곳, 분쟁 4곳 등의 순이다.

특히 방치건물 중 10곳은 구조물 안전등급이 붕괴의 우려가 큰 D·E급으로 드러났다.

공사 중단 기간은 5∼10년이 20곳으로 가장 많고, 10∼15년 17곳, 5년 이하 3곳이었으며, 15년이 넘은 방치건물도 12곳이나 됐다.

전 의원은 장기방치건축물이 안전사고, 범죄 발생, 청소년 탈선, 도시미관 저해 등 우려가 있다며 조속한 정비계획 수립을 경기도에 촉구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