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 임대 예정 KTX-산천 22개 편성도 운행에 투입

철도파업이 장기화한 가운데 코레일이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열차 정상운행을 위한 차량정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시작 전 지난달 중순부터 정비 주기가 다가올 차량을 사전에 정비하는 등 안전관리와 차량 품질확보에 힘을 쏟았다.

필수유지 업무 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해 일상적인 차량 점검과 정비를 하고 팀장·교관 요원·스태프 직원 등 베테랑 직원과 철도차량 전문 외부업체의 기술 인력을 지원받아 주기적인 차량정비도 빈틈없이 챙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코레일 기술본부와 현대로템 등 5개 협력사가 비상상황 발생 때 상호 간의 기술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다자간 협약도 맺었다.

파업 기간 고객 불편 최소화에도 나섰다.

수서고속철도에 임대할 예정이었던 KTX-산천 22개 편성까지 활용해 KTX 차량을 평시 대비 100%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철도차량 정비에 관련된 내용이 법제화돼 있는 만큼 법과 규정, 매뉴얼 등을 엄격히 준수해 정비를 거쳐 운행에 투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철도노조의 파업 여파가 차량정비 소홀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도안전 감독관을 상주시켜 차량기지를 점검하고 정비주기 초과, 철도안전법 위반 사항 등을 감독하고 있다.

정현우 코레일 차량기술단장은 "파업 기간에도 차량정비를 철저히 해 안전을 지키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