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문제 치약 보급실태 조속히 확인해 회수 조치해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치약이 올해 전국 의무경찰들에게 6천100여개 보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홍철호(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9월 말까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12종 6천193개가 전국 의경들에게 보급됐다.

이 가운데 5천108(82.5%)개는 회수됐고, 나머지 1천85개는 이미 사용됐다고 홍 의원실은 밝혔다.

경찰청은 올 9월28일자로 아모레퍼시픽 치약 12종을 회수 조치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다른 9개 업체 치약 137종에 대해서도 보급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홍 의원실에 설명했다.

홍 의원은 "문제가 되는 치약들의 보급 실태를 조속히 확인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회수 조치해야 한다"며 "국가를 위해 일하는 의경들의 보급품은 안전성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