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씨 사인 (사진=해당방송 캡처)


고 백남기씨 사인 의혹에 대해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직접 해명했다.

3일 서울대병원 대책위원회는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또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사태 수습을 위해 개천절 연휴 동안 특별 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윤성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백선하 교수가 참석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심한 머리 손상을 입고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백남기 씨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후 한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입원 10개월 만인 지난달 25일 패혈증, 급성신부전 증 등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특별위원회는 사망진단서에 사망원인을 기록할 때 심장마비, 호흡부전, 심폐정지와 같은 사망에 수반된 징후는 일반적으로 기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윤성 위원장은 "외압이나 강요는 없었다. 담당 교수는 오로지 자신의 의학적 판단을 따랐다"고 밝혔다.

백선하 교수 역시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기준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다. 백남기 씨의 치료 및 진단서 작성과 관련해 어떤 형태의 외압도 없었다"고 전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