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운전·차량 분야…1천명 우선 채용 후 추이따라 추가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국민 불편 최소화와 열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대체인력인 기간제 직원 1천명을 30일부터 수시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열차 승무원과 수송원 등 사무영업직 595명, 운전 분야 335명, 차량 분야 70명 등이다.

우선 1천명을 먼저 채용하고 파업 추이를 지켜보며 최대 3천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자격 기준은 공기일 기준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지원자는 근무를 희망하는 12개 지역본부를 방문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는 일용 기간제 신분으로 파업 종료 때까지 근무하며 최소 1개월 고용(월 300만∼350만원)이 보장된다.

향후 정규직 채용시험에 응시하면 가산점 혜택을 준다.

코레일 퇴직자와 2010년 이후 코레일 인턴사원 수료자, 철도차량 운전면허 소지자는 우대되며, 응시자격과 기타 세부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의 이번 조치는 철도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 대응책으로, 가용인력을 사전에 확보해 여객열차를 필수유지 수준으로 운행하고 화물열차 수송 횟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모든 대체인력은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과 충분한 실무수습교육을 이수한 뒤 현장에 투입된다.

특히 기관사는 경력자라도 최소 5∼7일의 교육이 필요해 사전에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화물열차 운행에 최우선으로 투입해 물류운송 차질에 따른 국가 경제 손실을 막고 여객열차 운행횟수도 늘려 국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가능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국민의 열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