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풍 서강대 총장 사퇴 (사진=서강대 제공)


유기풍 서강대 총장이 사퇴했다.

29일 학교법인 이사회의 반대로 남양주 제2캠퍼스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서강대학교 유기풍 총장이 이날 서강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유기풍 총장은 남양주 캠퍼스 추진과 이사회 개혁 관련해 “논의조차 하지 않는 이사회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잔여 임기를 희생해서 대안을 촉구해 총장으로서 마지막 책무를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강대 관계자는 “유 총장은 남양주 캠퍼스 건립이 사실상 무산될 처지에 놓이자 남은 임기 총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유기풍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2월까지 였으며, 그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지낸 산학부총장 시절부터 남양주캠퍼스 사업을 주도해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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