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북부 지역인 거창·함양·산청에 대규모 항노화 휴양체험지구가 들어선다.

경상남도는 ‘거창·함양·산청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에 필요한 내년도 사업비 29억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산삼휴양밸리,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등 기존 인프라를 연계해 항노화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면적은 33만7000㎡로 산청군 동의보감촌에는 테마파크와 체험시설, 캠핑장을 짓는다.

함양 산삼휴양밸리에는 산삼콤플렉스센터와 심마니체험길을, 거창군 산림레포츠파크에는 빼재캠핑장과 약초체험단지, 항노화체험길 등을 조성한다.

도는 총 사업비 296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착공해 2019년 말까지 체험·체류형 웰니스 관광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14년 내륙권발전 선도사업’에 뽑혀 지난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확보가 늦어져 미뤄져 왔다. 도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사업 당위성·필요성을 설명해 정부예산(안)에 포함되도록 했다.

도와 3개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68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생산유발 효과 1조655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606억원, 고용유발 효과 1567명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2022년까지 5600억여원을 들여 한방·양방·해양항노화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