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파동으로 전북지역 누리 교사들이 결근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자 지역 어린이집연합회도 함께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북어린이집연합회원 10여 명은 2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누리과정 파행으로 교사들이 지난 4월부터 처우개선비를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교사들은 이 문제가 오는 30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집단 휴가원을 내거나 집단결근으로 맞서겠다고 나섰는데 우리도 아이들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임시휴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누리 교사들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누리 운영비 미지원으로 월 30만 원을 처우개선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예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0월 4일부터 7일까지 1차 집단 결근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임시휴업 때문에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생존권을 보장받지 못할 위기의 누리 교사들의 힘겨운 상황을 이해해 달라"며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다른 시·도 교육감처럼 우선 보육대란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sollens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