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백남기 씨의 사망과 관련, "전적으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26일 성명을 내고 "공권력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지 317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만 백남기 님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평위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원천 봉쇄한 채 경찰력을 앞세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한 정부에 백남기 씨 죽음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진실을 은폐하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어지럽히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고인의 영정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kih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