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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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아파트 화재 원인이 파악됐다.

24일 새벽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화재의 원인은 배선에서 일어난 전기적 요인으로 파악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화재감식팀·도봉소방서 등과 함께 불이 최초 발생한 13층 집에서 1차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번진 모양새 등으로 보아 불은 이 집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거실의 텔레비전 장식장 뒤편의 배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방화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25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 전기 및 가스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정밀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비상벨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안전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