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경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0분부터 이날 현재까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악취가 계속 난다"거나 "갑자기 심한 가스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 약 30건 들어왔다.

신고 전화 대다수는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과 김포시청 측은 인근 하수관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 가스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합동 조사결과 하수관 맨홀에서 누군가가 폐유를 불법으로 버린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 관계자는 "전날 소방당국과 물로 하수관 희석 작업을 마쳤다"며 "이날 오전부터 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하수관로 청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