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해임안 (사진=해당방송 캡처)


김재수 해임안을 막기 위해 새누리당이 지연 작전에 나섰다.

23일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지연 작전'을 펴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국회 본회의에 재적의원 300명이 전원 출석해 표 대결을 벌일 경우 해임건의안이 부결되려면 151명을 확보해야 하지만 과반에 한참 못 미치는 새누리당 의석(129석)만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해임건의안 제출에 동참하지 않았던 국민의당(38석) 의원들을 설득에 나선 것.

해임안에 대한 국민의당 의원들의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파악되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에 연 의원총회를 오후 3시까지 끌었고 오전 10시에 개의할 예정이던 본회의 개의 시간도 오후 2시 12분으로 늦어졌다.

더욱이 국회 사무처에서 무제한 토론 신청서까지 받아가며 필리버스터 작전까지 준비한 새누리당은 본회의 개의 전에 신청서가 제출돼야 필리버스터를 허용하는 국회법 규정 탓에 무산되고 말았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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