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란드 국제의료봉사 (사진=스포츠닥터스)

스포츠닥터스는 삼성서울병원과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아프리카 스와질란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국제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스와질란드는 에이즈 감염률이 세계 1위로, 전체 인구 3명 중 1명은 에이즈환자이고,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의료지원의 도움이 절박한 아프리카 국가다.

이번 스와질란드 국제의료봉사에는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 이지선 부이사장, 홍보대사 황영조 감독(마라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자원봉사자 및 현지의료진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수술팀이 별도로 구성돼 수술이 시급한 음바반 지역 등 정부병원 환자의 수술(혈액투석을 위한 동정맥류 조성술 등)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이뤄졌고, 로밤바, 픽스픽 등의 지역 무의촌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와 함께하는 ‘마라톤교실’이 열려, 의료지원 뿐 아니라 스포츠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지역주민 2천여명이 스포츠, 의료 한류의 혜택을 받았다.

스포츠닥터스의 이번 국제의료지원은 스와질란드 보건부 및 PMCI(PEOPLE for Medical Cooperation Swaziland)와 스와코 메디컬센터 등 현지 정부 및 의료기관과의 밀접한 협력으로 이뤄졌고, 스와질란드 의과대학 및 메디컬센터 건립을 통한 지속적 의료지원에 대해서도 스와질란드 국회의장 및 보건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가 진행됐다.

‘SWAZI OBSERVER’ 등 현지 언론은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 뿐 아니라 황영조 감독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닥터스의 스와질란드 국제의료지원단을 집중 조명, 1면 톱기사로 다루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허준영 이사장은 “지난 20여년의 준비로 스포츠닥터스의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가 4만명이 넘는다”면서 “이제는 대한민국의 뜻있는 글로벌기업 및 한국국제협력단 등 정부기관과 함께 전문적인 수술과 지속가능성이 특화된 스포츠닥터스만의 국제의료지원을 펼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의료봉사단체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닥터스는 국내외 의료지원 뿐 아니라 스포츠· 문화 분야 활동도 활발히 진행, 스포츠닥터스와 황영조가 함께하는 2016 평화통일 마라톤대회(11월5일, 서울 올림픽공원)와 ‘스포츠닥터스 나눔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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