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전문가' 킵 손 노벨상 유력
2014년 개봉한 미국 SF영화 인터스텔라의 과학자문을 맡았던 킵 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명예교수(사진 왼쪽)와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올리비에 블랑샤르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오른쪽)가 유력한 노벨상 수상 후보로 지목됐다.

톰슨로이터는 21일 노벨상에 근접한 과학자와 경제학자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0~30년간 논문당 인용 수와 총 인용 수가 가장 많고 노벨상선정위원회가 주목하는 연구자들이다.

킵 손 교수는 로널드 드레버 칼텍 명예교수, 레이너 와이스 MIT 명예교수와 함께 지난해 9월 검출에 성공한 블랙홀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중력파(重力波) 연구를 이끌었다. 임지순 포스텍 교수의 스승이자 전산재료물리학이란 새 영역을 개척한 마빈 코헨 미국 UC버클리 교수와 카오스 연구자 3명도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경제학분야 유력 후보에 오른 블랑샤르 교수는 경제변동과 고용의 결정 요인을 정의하는 연구로 유명하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이던 에드워드 라지어 스탠퍼드대 교수와 국제통상 전문가인 마크 멜리츠 미국 하버드대 교수도 후보에 올랐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