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긴급재난문자, 지진통보 2분 만에 발송

국민안전처는 21일 오전 11시53분54초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3.5의 여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낮 12시30분 기준으로 690건이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여진에 따른 피해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으며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처는 이날 오전 11시58분에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 규모 3.5 지진 발생, 여진 등 안전에 주의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1차로 발송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56분에 지진통보를 발표했다.

안전처는 또 경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요청한 '여진이 발생했으니 추가 여진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승인해 11시59분에 발송했다.

이밖에 안전처는 낮 12시 정각과 12시 4분에 추가로 지진 발생과 여진 대비 TV 등 재난방송 청취를 권고하는 문자를 보냈다.

다만 안전처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는 문자를 받지 못하거나 낮 12시17분에 받았다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할 수 있는 휴대폰은 2G 휴대폰과 2013년 1월1일 이후 출시된 4G 휴대폰으로 3G 휴대폰이나 2012년 12월 31일 이전 출시된 4G 휴대폰은 수신할 수 없다.

휴대폰의 메시지 설정에서 긴급재난문자 수신 기능을 해제하면 받지 못한다.

수신할 수 없는 스마트폰은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해 재난문자 수신을 설정하면 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