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외 100여개 스포츠 관련 기업이 참여한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한경DB
지난해 국내외 100여개 스포츠 관련 기업이 참여한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한경DB
스포츠산업 분야 취업문이 활짝 열린다. 오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B홀)에서 열리는 ‘스포츠산업 잡페어 2016’에서다.

올해로 6회째인 스포츠산업 잡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스포츠산업 분야 채용 박람회다. 현장에서는 서류전형과 현장면접 등을 통해 취업 기회는 물론 관련 기업 채용 일정과 근무 조건 등 알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3일 하루 열리는 스포츠산업 잡페어는 국내외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 100여곳이 참여해 역대 최대인 150여명을 현장에서 채용한다. 채용 분야도 스포츠마케팅, 스포츠이벤트 기획·운영, 교육·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시설관리 등 다양하다.

메이저리거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소속된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마케팅, 에이전트,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할 정규·계약직 사원을 뽑는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두 명의 메이저리거 외에 20여명의 프로야구와 골프, 리듬체조 선수가 소속된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다. 연봉은 신입이 2200만원, 경력은 최고 6000만원 수준이다.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국내외 스포츠기업 100곳, 현장서 150명 즉석 채용
스포츠 전문 방송 스포티브이(SPOTV) 채널사업자인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야구 축구 등 국내외 프로스포츠 콘텐츠를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공하는 마케팅 담당자를 찾는다. 스포츠코리아는 각종 스포츠 경기 현장을 누빌 사진기자를 뽑는다. 20여명의 스포츠 전문 사진기자가 활동 중인 이 회사 연봉은 24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스포츠 벤처기업도 서류전형과 실무진 현장면접을 통해 인재 찾기에 나선다. 전국에 150여개 스크린야구 매장을 운영하는 스포츠 벤처기업 리얼야구존은 미국, 일본, 대만시장 진출에 앞서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 관리부문 직원을 채용한다. 연봉은 신입 직원 기준 2400만원 수준이다.

스포츠·예술 분야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은 마케팅, 영업, 고객관리 부문에서 일할 인턴사원을 뽑는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강의 매칭 서비스 ‘숨고’를 출시해 누적 회원수 4만5000여명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생 기업이다.

3~6개월 인턴기간을 거쳐 정규직 전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과 지난해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을 창단한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은 스폰서십 유치와 각종 스포츠 이벤트 기획·운영 등 스포츠 마케팅 분야 인턴사원을 뽑는다. 축구, 야구, 배구, 농구, 골프 등 스포츠 선수를 관리하는 스포츠에이전트 협의체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도 사무국 행정 업무를 담당할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일본, 중국, 독일, 영국 등 13개국 23개 기업이 꾸민 해외취업관에선 현지 인사담당자가 다음달부터 5개월간 현지에서 근무할 35명의 인턴사원을 뽑기 위해 현장면접을 벌인다.

스포츠산업 잡페어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행사장 방문 전 홈페이지(spois.kspo.or.kr/job)에서 사전등록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