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80대 노부부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6일 경찰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15일 오전 11시 40분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내 한 주택에서 A(83)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신고했다.

부부는 외상없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집 안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이 발견됐다.

A씨의 부인(80)은 2002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병변 장애를 앓았고 A씨는 혼자 부인을 돌보며 힘들어한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인근 도시에 사는 A씨의 딸은 추석 전날 어머니와 통화했으나 추석 당일 아침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부모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가 지난 14일 밤사이 숨진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