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15일 성묘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국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유원지에는 가족과 연휴를 즐기는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천주교용인공원묘원에는 오후 2시 현재 4000명이 넘는 성묘객이 몰렸다. 묘원 주차장 입구에는 승용차들이 꼬리를 물고 장사진을 이뤘다. 용인공원묘원에는 일반묘와 납골묘 4만5000여기가 있다.

2만여기 묘가 있는 분당메모리얼파크에도 성묘객을 태우고 온 승용차가 수백 대가 이르렀다.

전통혼례, 마상무예, 농악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성묘를 마친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북적거렸다. 민속촌 곳곳에서는 송편빚기, 성주고사 등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열렸다.

한가위 맞이 민속놀이 '한가위 거북놀이', 코믹마당극 '사또의 풍년잔치' 등 공연도 관람객 눈길을 잡았다.

연휴 기간 '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준비한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관람객들이 윷점놀이, 투오, 제기차기, 팽이치기, 곤장치기, 주리틀기 등 이색 놀이를 체험했다.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는 한복 입은 관람객을 상대로 입장권 할인, '보물찾기' 등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성묘 행렬과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기흥IC∼천안JC까지 40㎞가 넘는 구간에서는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영동고속도로도 여주IC∼호법JC까지 약 20㎞ 에 양방향 모두 꽉 막혔다. 1번 국도 역시 정체가 빚어져 평균 속도가 50㎞를 넘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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