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강진이 발생한 경주지역 인근 주요 설비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진원지와 가까이 있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울주변전소 등 주요 전력설비를 살피고, 인근 지역 사업소장·재난대응 전문가들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전력설비 내진 설계기준과 내진보강 현황 등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한전 울주변전소 3번 변압기는 1차 지진 때 중지됐다가 같은 날 오후 9시21분부터 다시 가동된 바 있다,
한전은 지진 발생 직후 전 사업소에 재난비상을 발령했으며 추가적인 지진 발생에 대비해 추석 연휴 기간 전남 나주 본사 비상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경주시 외동읍 연안리에 있는 외동관리소를 방문해 가스 공급설비를 살폈다.

이 사장은 비상근무체제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가스 설비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여진 등 추가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도록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