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북 경주시 남서쪽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접경지역인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모두 1천8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12일 오후 7시 50분부터 오후 9시 5분까지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모두 1천80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전진이 발생한 직후인 오후 7시 45분부터 5분간 15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58분 뒤인 오후 8시 32분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한 직후인 오후 8시 35분부터 30분간 1천650여 건의 신고가 집중돼 본진 때 진동이 더 컸음을 실감케 했다.

신고 내용은 대부분 '집이 흔들린다'며 이유를 묻는 것들이었다.

현재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 역시 12일 오후 9시 5분 이후에는 접수된 것이 없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본진이 발생한 직후 전화가 폭주했다"며 "무엇 때문에 집이 흔들리는지를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었고, 현재까지 지진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