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 난간석 이탈 (사진=문화재청)


다보탑 난간석 이탈 등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상황과 조치계획을 문화재청이 전했다.

13일 문화재청은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시 지진과 관련하여 경주시와 그 일대의 문화재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오후 4시 기준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 난간부재 탈락과 경주 첨성대(국보 제31호) 기울기 변이 등 23건의 문화재(국가지정 13, 시도지정 10)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 문화재에 대한 정밀계측 결과, 석굴암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첨성대는 기존보다 북측으로 약 2cm 기울었고 상부 정자석 남동측 모서리가 약 5cm 더 벌어진 것을 확인했다.

불국사 다보탑은 일제 강점기에 파손되어 접합했던 난간부재가 지진의 여파로 탈락되었으나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에 따른 긴급보수비(23억원)를 지원하여 조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분야별 전문가로 특별안전점검반을 구성‧운영하여 문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 등과 합동으로 경상권 지역 건조물 문화재 약 52건에 대하여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문화재 피해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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