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관측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지만, 서울 지하철은 이상 없이 정상 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는 경주 지진으로 서울까지 여진이 느껴진 가운데 지하철은 정상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만일에 대비해 선로 상태나 교각·교량 변화 여부, 설비상태와 전력공급 이상 유무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진 소식에 시설물 점검에 긴급히 들어갔지만 이상 징후를 찾지 못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오후 8시 32분께 지진 관련 통보를 받고 5∼8호선 시설물 점검을 했다"며 "교량, 터널 내부, 전동차 운행 상태 등을 들여다봤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7시 44분과 오후 8시 32분에 경북 경주에서 각각 규모 5.1, 5.8의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규모 5.8은 한반도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강력한 규모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이태수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