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7~8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오픈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신청자 600명을 초청해 신입사원의 입사 멘토링, 인재채용팀의 채용설명회 등을 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7~8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오픈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신청자 600명을 초청해 신입사원의 입사 멘토링, 인재채용팀의 채용설명회 등을 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해외 매출이 65%입니다. 해외 유수의 건설사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이 필요합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올초 신입사원 대상의 ‘CEO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하반기 채용도 글로벌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건설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와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도전정신 그리고 어느 곳에 가든지 그 나라에 적응할 수 있는 소통과 협력 마인드를 지닌 인재를 뽑는다는 것이다.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현대건설, 스페인어·중국어 우수자 우대…인적성검사 때 '부정행위' 주의
김민규 현대건설 인재채용육성팀 차장(사진)은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가 현대건설의 신시장”이라며 “이번 채용에서 스페인어와 중국어 우수자를 우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마케팅과 재경 분야에서 중국어 스페인어 우수자를 우대해 뽑는다. 김 차장은 중국어 우수자 우대와 관련, “중국 건설사, 금융회사와 합작해 그 재원으로 해외에 진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모두 6문항이다. 김 차장은 “좋은 자소서는 목표·열정, 관심·애정, 구체성·명확성 그리고 사실에 기반한 진실된 자소서”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소서에는 왜(why) 어떻게(how) 결과(result)가 포함돼야 한다며 직장인의 언어로 쓰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현대건설, 스페인어·중국어 우수자 우대…인적성검사 때 '부정행위' 주의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인적성검사 HMAT에서는 부정행위를 조심해야 한다. 김 차장은 “공간지각 유형에서 시험지를 돌리면 불합격”이라며 “부정행위로 탈락하는 사례가 매회 20%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면접은 ‘원데이면접’이다. 1차 실무면접은 50분간의 심층 직무역량 면접과 영어 의사소통을 확인하는 SPA 면접,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확인하는 2차 임원 면접이다.

김 차장은 현대건설 신입사원의 특징으로 “건설의 도전 DNA를 갖추고 모두와 윈윈하는 마인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즐기며 주변과 융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