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가 개발한 스코어보드 '몇대몇'. / 세종대 제공
바이트가 개발한 스코어보드 '몇대몇'. / 세종대 제공
[ 김봉구 기자 ] 세종대는 학생창업 기업 바이트(BYIT)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창업유망팀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트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3000만원의 자금 지원과 투자 연계, 인프라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BY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자인 바이트는 “정보기술을 통해 즐거움을 만들어보자”는 뜻이다. 세종대 정보통신공학과 출신인 한민진 대표(28)는 교내 농구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값비싼 스코어보드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는 이 대학 공과대학 동아리 선후배를 모아 지난해 회사를 설립했다.

기존 스코어보드에 휴대성과 기능성, 경제성을 보완한 ‘몇대몇’이라는 제품이 바이트의 첫 제품. 배터리 방식에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하며 여타 제품의 반값 수준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바이트는 지난 7월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 제품을 출시해 3일 만에 목표금액 500만원을 모으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각종 경기에 제품을 협찬하고 관련 협회에 납품까지 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종대 관계자는 “창조경제 흐름에 발맞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학생창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재학생의 60%가 이공계 학생인 만큼 이를 통해 공대 중심 대학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