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청풍호(충주호의 제천지역 명칭)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장 규모 케이블카가 올해 안에 착공될 전망이다.

10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호 관광 케이블카 민간사업자인 청풍로프웨이㈜는 최근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풍로프웨이는 지난해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올 3∼5월 케이블카 궤도사업 허가와 산지 일시사용 변경허가 및 전용허가, 상·하부 정차 건축허가 절차를 차례로 마쳤다.

현재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위한 대출 심사가 진행 중이며, 금융기관 현지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올 3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인허가 절차가 미뤄져 일정이 순연됐다.

제천시와 청풍로프웨이는 내년 하반기 공사를 끝내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9월 열리는 '2017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전액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청풍호 케이블카는 사업비 370억 원을 들여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에 설치된다.

청풍호 케이블카는 1선식 곤돌라 형태로 건설되며,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 제품이 채택됐다.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9분 만에 비봉산 정상에 올라 청풍호와 월악산 일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10인승 캐빈 42대가 하루 1만2천 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

청풍호 케이블카는 국내 케이블카 중 가장 긴 경남 통영 미륵산의 한려수도 케이블카(1.97㎞)보다도 길다.

(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