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삼척 간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18.6㎞ 구간이 9일 개통한다.

동해에서 막혔던 동해고속도로가 삼척까지 왕복 4차선으로 연결된다.

2009년 착공해 총 사업비 6천19억 원을 투입해 7년 5개월 만에 개통한다.

이 구간에는 남삼척과 삼척 2개 나들목이 들어서고 전체 구간 중 44%인 8.2㎞가 터널(7개), 교량(22개)으로 이뤄졌다.

이 구간이 개통으로 동해 나들목(IC)에서 삼척시 근덕면 맹방리 남삼척 나들목까지의 주행 시간이 현재의 32분에서 11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상습체증 구간인 국도 7호선 동해∼삼척 구간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국도 7호선을 운행하는 차량이 합류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를 빚는 삼척∼동해시 효가동 구간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연간 물류비 절감비용 등 편익비용이 319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 대기오염 감소비용도 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영동 남부지역 교통망 확충에 따른 지역개발 촉진, 관광사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지역경제 발전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통식은 9일 남삼척 영업소 앞에서 열린다.

또 11월에는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간 18.5㎞가 개통한다.

9천669억 원이 투입된 이 구간이 개통하면 40분 거리가 11분으로 29분이 단축된다.

물류비 절감이 연간 913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두 구간의 공사가 끝나면 속초∼삼척의 이동 시간이 2시간 7분에서 1시간 가까이 줄어 1시간 14분이 걸릴 전망이다.

피서철 등 관광 성수기뿐 아니라 물류비 절감으로 말미암은 수송 효율의 극대화, 교통 접근망 개선에 따른 지역개발 등이 기대된다.

내년 원주∼강릉 철도와 서울∼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변방의 강원 동해안 남북이 부쩍 가까워지고 동해안은 수도권과 1시간대로 좁혀진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