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도 당일 오후에 몰려…91%가 자가용 이용

올 추석 연휴에 부산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전에,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도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시는 홈페이지에서 2016년 추석 연휴 귀성객 통행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부산거주 가구의 48.9%가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인구는 71만 가구에 17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9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철도 4.1%, 버스 3.6%, 항공 0.7%로 나타났다.

이동지역은 경남 66%, 기타 광역시 10.1%, 경북 10.4%, 전남·북 5.2%, 서울·경기 4.5%,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휴 기간에 자가용 이동객의 85%가 남해·경부·남해지선·신대구 고속도로 등 7개 도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로별로는 남해고속도로 28%, 남해지선고속 21%, 경부고속도로 16%, 신대구 부산고속도로 14%,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4.5%, 거가대로 2.9% 등의 순이다.

국도 2, 7, 14, 35호선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시민도 7.3%에 달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추석 당일인 15일이 35%로 제일 많았고, 추석 전날인 14일 32%, 연휴 전날인 13일 20%로 조사됐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도 추석 당일인 15일이 44%로 가장 많아 긴 연휴에 비해 고향에 머무는 기간은 짧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추석 다음 날인 16일이 27%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 귀성객은 15일 오전 시간대가 가장 많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은 15일 오후가 제일 많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14일부터 18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과 성묘객 특별수송대책 마련하는 등 추석 연휴 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