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기업에 새로운 투자기회"
“기업에 기후변화 대응은 단순한 비용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지낸 이철환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61·사진)은 7일 “경제적 시각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까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주로 경제정책 분야를 맡아 공직생활을 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 연구위원은 “그동안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환경오염이 불가피하다는 논리 속에 살아왔지만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 폐해가 심각해지면서 경제와 환경의 관계는 상호보완하고 협력하는 상생관계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후 문제에 대한 시각을 담아 《경제가 기후변화를 말하다/뜨거운 지구를 살리자》(나무발전소)라는 책을 최근 펴냈다. 이번 책은 《중년예찬》(2014),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2015),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2016) 등에 이은 17번째 저서다. 이 연구위원은 “기후변화의 문제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을 제공한 경제 주체들이 앞장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