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과 등 공급 110% 확대…당직 의료기관·약국 운영
'5대 추석 종합대책' 발표…저소득 독거 어르신에 특식 제공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사과·배 등의 공급을 110%로 확대한다.

또 연휴 기간 응급·당직 의료기관과 약국 등 507곳을 운영해 응급 환자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교통·나눔·물가·안전·편의 분야에서 '5대 추석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9∼19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13∼19일 물가·교통·풍수해·의료·소방안전 상황실을 설치하고, 종합상황실도 서울시청 1층에 둔다.

연휴인 16∼17일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고속·시외버스는 운행 횟수와 수송 인원을 각각 27%·59% 늘린다.

올빼미 버스 8개 노선과 심야전용택시 2천300여 대도 밤늦은 시간 '시민의 발'이 돼 준다.

시는 명절을 맞아 기초생활수급 14만3천여 가구에 가구당 3만원의 위문품비를 지급한다.

무료급식기관을 통해 저소득 독거 어르신 2만3천103명에게 추석 특식을 제공한다.

결식 우려 아동 3만8천513명에게 지원하는 무료 급식도 연휴 기간인 14∼18일 끊김 없이 이어진다.

장애인복지관과 보호시설 등 242개 시설에서는 추석 맞이 후원물품 전달, 송편 만들기, 전통놀이 행사 등이 열린다.

시는 추석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사과·배 등 9개 물품을 최근 3년 평균 같은 기간 대비 110% 수준으로 물량 공급을 늘린다.

농·축·수산물 15개 품목과 개인서비스 6개 품목을 중점관리 대상품목으로 정해 가격 추이를 파악하고, 가격 정보를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서울광장과 무교로 일대에서는 7∼11일 전국 시도 1천270여 품목의 농·수·축산물을 선보이는 '2016 추석 명절 농·수산물 서울장터'도 연다.

시는 이 밖에도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당직·응급의료기관 189곳과 휴일 지킴이 약국 318곳을 열어 응급 환자에 대비한다.

관련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