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BEE 인턴십」공학봉사 활동
부산대학교 특성화사업(CK-I) 동남권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창의인재양성사업단(단장 박원규·기계공학부 교수)은 지난 8월17일부터 29일까지 인도네시아 반둥 불리기르 마을에서 글로벌 공학 봉사설계 프로그램인 ‘비 인턴십(BEE Internship)‘에 참가해 공학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대 공학교육거점센터(센터장 임오강·기계공학부 교수) 주관으로 진행됐다.

‘비 인턴십’은 부산대가 재학생들을 외국 대학에 파견해 현지 학생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학봉사 현장실습을 수행하도록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작·설치하는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BEE’는 ’Beyond Engineering Education’의 약자로 ‘기존 공학 교육을 넘다’라는 의미다.

이번 공학봉사에는 동남권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창의인재양성사업단 소속 학생 8명과 일반 학생 2명 등 부산대에서 총 10명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텔콤(Telkom)대학 재학생 50여 명과 10개 팀을 이뤘다. 참가 학생들은 2주 동안 현지 주민의 어려움을 수렴해 공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경제활동이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드는 과제를 텔콤대학의 공학봉사프로그램인 ESC(Engineering Service Community)와 연계해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 최우수팀으로 뽑힌 김도훈 씨(부산대 기계공학부4학년·25)는 “우리 주변 곳곳에 ‘공학’이라는 학문의 적정기술이 사용됨으로써 생활에 큰 편리함을 더해주는 모습을 보고 공학도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부산대 동남권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은 인도네시아 텔콤대학과 공학을 활용한 봉사활동, 학점교류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합의각서(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기계기반 창의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