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대마를 흡연한 후 난폭 운전을 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 위반 등)로 심모(49)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심씨는 2일 오전 7시20분께 서울 중랑구 동일로 버스전용차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경찰에게 단속당했다.

그러나 심씨는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면서 중앙선을 두 차례 침범하는 등 난폭 운전을 하다 체포됐다.

경찰은 심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41%로 단속 수치 미달이었으나 심씨가 횡설수설하고 몸에서 대마 특유의 냄새가 나자 소변검사를 해 대마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심씨는 고향인 경북 안동의 한 공원 주변에서 자생하는 대마를 직접 채집해 피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심씨는 대리운전 기사지만 이날 몬 벤츠는 자기 명의의 차"라며 심씨에게 여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