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하루 평균 4천여 명 이용"

서울시민은 오후 6∼9시에 병원 응급실을 가장 많이 찾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4년 서울 시내 응급실을 이용한 환자는 총 141만 명으로, 하루 평균 4천여 명 수준이었다.

서울 시내 응급의료기관이 70곳인 만큼, 한 곳당 하루평균 55명가량이 찾은 셈이다.

방문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후 6∼9시에 이용한 환자가 23만2천여 명, 16.5%로 가장 많았다.

오후 9시에서 0시 사이에 찾은 이들이 22만7천여 명(16.1%)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고, 오후 3∼6시 21만7천여 명(15.5%), 오전 9시에서 낮 12시 21만3천여 명(15.2%) 등이 뒤따랐다.

오전 3∼6시는 7만9천여 명, 5.7%로 가장 적었다.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은 사유는 '질병'이 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의도적 사고' 24.9%, '진료 외 방문' 5.2%, 폭력·타살 1%, 자해·자살 0.4%는 그 수가 적었다.

발병 후 응급실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4시간 이상'이 30.2%로 그 비율이 높았다.

'30분∼2시간 미만'은 23.9%, '2∼6시간 미만'은 16.1%, '30분 미만'은 9.8%에 그쳤다.

환자들이 응급실을 가장 많이 찾는 달은 5월(12만7천여 명·9%)이었고, 가장 적게 찾는 달은 4월(10만8천여 명·7.7%)이었다.

이번 통계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해 낸 '2014년도 응급의료 통계연보'를 토대로 작성됐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