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고(故)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롯데쇼핑 사장)과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소 사장은 지난달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소 사장이 그룹의 배임 의혹에 관여한 단서를 잡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수사팀은 소 사장이 코리아세븐 사장으로 일할 때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과정을 추궁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2010~2015년 롯데피에스넷 손실 보전을 위한 네 차례 유상증자에 코리아세븐 등 계열사를 동원해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팀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황각규 사장도 이번주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